교양은 타인으로 부터 습득한 교양과 스스로 학습하는 교양은 다르다(Refining Culture: Acquired vs. Self-Cultivated)

교양은 타인으로 부터 습득한 교양과 스스로 학습하는 교양은 다르다

교양의 사전적 의미는 ‘학문, 지식, 사회생활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품위 또는 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가리킨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교양의 중요성을 종종 느낀다. 예를 들어, 마트 주차장에서 마트 전용 카트를 사용한 후 그대로 방치하고 떠나는 사람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사람에게 훈계하거나 가르치고 싶지는 않다. 이유는 싸움의 빌미를 제공하여 서로 얼굴을 붉히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사람이 정말로 교양적인 사람이라면 그런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실생활에서 목격하는 이러한 모습을 보면, 우리는 흔히 가정교육을 받지 못해서 그렇다고 손가락질한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 반론을 제기하고 싶다. 가정교육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으며, 부모님이 없는 가정에서 스스로 올바르게 자란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단순히 가정교육으로 깎아내리는 일반론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부모나 형제가 없다고 해서 내면의 교양을 쌓을 수 없다는 말은 그야말로 말이 안 되는 이야기다.

우리는 태어나 자라는 순간부터 보고 듣고 말하고 느낀다. 그 와중에 학습하게 된다. 물론, 특수한 상황의 장애인들도 존재하지만, 그들은 부모와 사회의 돌봄을 받는 특수 교육이 있다. 다만, 비용이나 경제적 여건에 따라 배울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도 있지만 그런 상황은 논외로 하고 싶다. 일반적으로 부모가 있는 것이 좋지만, 없는 사람 또는 있어도 폭력적인 가정에서 자란 사람, 형제, 그리고 장애인들조차 모두 태어난 순간부터 보고 듣고 말하고 느낀다. 그중에는 비뚤어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상황이 여의찮다고 해서 자기 자신을 포기하거나 외면하여 암흑의 구렁텅이로 스스로 들어가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다양하다. 다만, 자신이 노력하지 않거나 무탈하게 살고 싶고 돈을 우선순위로 둔다면 방법은 없다. 무사안일한 생각으로 살아간다면 공동체의 삶을 위협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그리하여 그 공동체를 파괴하는 결과에 이를 수도 있다.

어떻게 하면 우리는 공동체의 삶을 아름답고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우리는 무리를 지어 사는 공동체의 삶을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그런 존재들이 사회나 조직, 단체에서 정해진 규칙이나 규범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 공동체 삶의 체계는 무너질 것이다. 그 시작점은 아마도 교양이 아닐까 싶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가정 학습이겠지만, 그것이 부재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의무교육이라는 좋은 제도가 있다. 물론, 현재는 핵가족 시대를 살아가다 보니 자신의 아이만 귀하게 가르치려 하고, 그로 인해 교권이 무너지는 안타까운 상황도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의무 교육제도는 교양을 배우기에 가장 좋은 수단 중 하나일 것이다.

우리가 흔히 교양이 있다는 말은 우리 사회에 소속되어 살아가는 존재로서 사회적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을 말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착각하는 것이 있다. 교양 있는 사람이 의식 있는 지식 높은 사람만 있을 거라는 착각이다. 누구나 교양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교육이라는 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단순히 외부적인 환경에 의해 타인을 통한 주입식 학습 교양을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것은 언젠가 바르고 단단하게 기틀을 쌓지 않는다면 모래성처럼 무너질 수 있는 가벼운 교양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외부에서 습득했다 하더라도 내 것이 되지 않으면 겉만 멀쩡하고 속은 비어있는 교양이 될 수 있다. 그런 것들이 모여서 거짓된 위선과 편협한 생각, 독단적인 생각들로 발전되어 결국 범죄를 저지르는 반사회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우리는 그저 배우고 익히는 것이 답이 아닌 올바른 교양을 어떻게 습득하고 실천해야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나만 사는 세상이 아닌 나와 너, 우리 모두 다름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사는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공통으로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그 시작점은 교양을 올바르게 배우고 잘 익히고 실천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책을 가까이하고 진실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가짐, 다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에 나 혼자라는 생각보다는 우리 모두 함께 공존하고 공생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스스로 교양을 쌓는다는 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 오래도록 숙성되어 그 맛이 잘 우러나는 음식과 같다. 은밀하게 계속해서 배어 나오듯이 그렇게 교양을 쌓아가다 보면 저절로 나오는 것이 매너이고 교양이다. 이것은 단순히 학습되어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행동하고 실천하며 지속적으로 사용될 때 또한 유지된다. 스스로 자기 자신을 정진하여 올바른 교양을 쌓아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Refining Culture: Acquired vs. Self-Cultivated

The dictionary definition of "culture" refers to "refinement achieved through academic, knowledge, and social life, or a broad understanding of culture." We occasionally recognize the importance of culture in our lives. For instance, we often witness people leaving shopping carts in parking spaces after using them. I don't feel inclined to admonish or educate such people because I don't want to provoke a fight and cause mutual embarrassment. However, if the person were truly cultured, would they still engage in such behavior? This raises doubts.

When we encounter unusual behaviors in everyday life, we often criticize them for lacking proper home education. However, I would like to counter this argument. Home education cannot address everything, and many people from homes without parents grow up to be upright individuals. Therefore, it is inappropriate to generalize and diminish the impact of home education. It is absurd to claim that someone cannot cultivate inner refinement simply because they lack parents or siblings.

From the moment we are born, we see, hear, speak, and feel. We learn through these experiences. Although there are individuals with special needs, they receive specialized education and care from their parents and society. Although there are unfortunate circumstances where education is inaccessible due to financial or economic reasons, I wish to exclude such cases from this discussion. Generally, having parents is beneficial, but even those without parents or from abusive households, siblings, or people with disabilities all see, hear, speak, and feel from the moment they are born. Some may go astray, while others may develop normal thought processes. The problem arises when people give up on themselves or enter a dark abyss due to unfavorable circumstances. There are various solutions to these problems. However, if one does not strive or prioritizes money over everything, there is no solution. Living with a complacent mindset can threaten the community and potentially destroy it.

How can we sustain a beautiful and continuous community life? This question arises. Humans are social animals, living in communities. If these beings do not adhere to the rules and norms established by society, organizations, or groups, the structure of communal life will collapse. The starting point for this might be culture. The most basic aspect is home education, but even if it is absent, our country has a good system of compulsory education. Although the current nuclear family era leads to overprotective parenting and the erosion of educational authority, compulsory education remains one of the best means to learn about culture.

When we say someone is cultured, we usually refer to a person who keeps social promises well as a member of our society. There is a common misconception that cultured people are only those with high awareness and knowledge. Anyone can be a cultured person because of the educational system in place. I do not wish to refer merely to the externally acquired, imposed learning from others. Without solid foundations, such superficial culture can crumble like a sandcastle. Even if acquired externally, if not internalized and made truly one's own, it remains a hollow shell of culture. Such false pretense, narrow-mindedness, and dogmatic thinking can lead to anti-social behaviors and crimes.

We must think about how to acquire and practice true culture, rather than merely learning and studying. This world is not just for me, but for all of us with our differences living together in a community. The starting point for pursuing common happiness lies in learning, practicing, and correctly implementing culture. To achieve this, we must first keep books close and maintain a sincere heart. It requires an attitude of consideration for others and a mindset of coexistence and cohabitation, rather than thinking of living alone in this world.

Cultivating culture within oneself does not happen overnight. It is like food that is well-seasoned through long aging. When culture is continuously absorbed and practiced, it naturally manifests as manners and refinement. This is not simply learned and expressed but maintained through consistent actions and practice. I conclude this writing with the hope that we can all cultivate proper culture, improve ourselves, and contribute positively to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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